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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비상! 울산시민축구단이 새롭게 도전합니다!

울산시민축구단 유원종의 성장은 멈추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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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086회 작성일 21-06-2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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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 첫해임에도 '결코 쉽게 지지 않는 팀', 15경기에서 13실점밖에 내주지 않으며 0점대 실점율을 기록하고 있는 '단단한 수비'까지. 2021년 K3리그에 새롭게 등장한 울산시민축구단을 설명할 수 있는 대표적인 키워드이다. 그리고 이 중심에는 팀의 승리를 위해 한 몸 바치는 유원종이 있었다.


울산시민축구단은 지난 26일(토)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창원시청축구단과의 16라운드 홈경기에서 김양우의 극장 멀티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3주 만의 승리이자 5월 9일 목포전 이후 48일 만의 무실점 승리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빛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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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조예찬-유원종-오민석-김재현으로 이어지는 수비라인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창원은 주장 양준모, 공격수 임예닮, 김동섭 등을 앞세워 울산 골문을 적극적으로 공략했지만 울산의 파이팅 넘치는 수비 앞에 빈번히 좌절을 맛봐야 했다. 그중에서 더 눈에 띄었던 건 유원종의 활약이었다.


이날 수비진의 한 축을 담당한 유원종은 경기가 끝난 후 온몸이 땀으로 젖어있었지만 기분 좋은 승리의 웃음을 지으며 인터뷰에 임했다. 오랜만의 승리 소감을 묻는 질문에 유원종은 "정말 다행이면서 기분 좋다. 윤균상 감독님께서 전반기에 패한 팀에게는 절대 또 지지 말자는 이야기를 하셨었는데 후반기 첫 경기부터 그 약속을 지킬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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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제공권과 안정적인 빌드업으로 무실점 승리에 이바지한 유원종은 필요한 상황에서는 몸을 내던지는 수비까지 보여주며 홈 팬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후반 28분 박스 안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한 창원 김동섭을 태클로 무장해제시키는 장면은 그야말로 압권이었다. 시즌 초반 코뼈 부상임에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선 바 있는 유원종은 이러한 모습들을 '당연한 것'이라고 표현했다.


유원종은 "사실 제 스타일은 헤더 능력을 바탕으로 한 수비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감독님, 코치님께서 중앙 수비수라면 항상 투지가 넘쳐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다. 그런 부분이 동반돼야 성공할 수 있고,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하셨다. 제가 전 소속팀에서는 취약한 부분이 많았는데 울산에 온 후 조금씩 발전하려고 노력중이다.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다."며 코칭스태프진에 발전의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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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과의 경기에서 주목할 점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수비수 유원종-미드필더 장재원-공격수 이형경까지. 이 세 선수는 현대중-현대고 시절 함께 호흡을 맞췄고, 당시 주장 완장을 찬 유원종 아래 더할 나위 없는 황금기를 보냈다. 그리고 이들은 시간이 흘러 울산시민축구단에서 다시 만났다.


이에 대해 유원종은 "참 오래 함께한 친구들이다. (장)재원이, (이)형경이 모두 저보다 기술도 좋고, 그라운드 위에서 어린 티 하나 안 내는 완벽한 친구들이다. 제가 두 살 형임에도 오히려 배울 점이 많다. 그 친구들도 스스럼없이 정말 잘 대해줘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같이 계속, 계속 성장해 나갔으면 좋겠다."며 장재원과 이형경에게 애정이 담긴 메시지를 보냈다. 


2020년 울산시민축구단 합류 후 유원종의 성장세는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 모든 것에는 피나는 노력이 숨어있었지만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유원종의 긍정적인 마음가짐도 큰 토대가 되었다. 오직 정상만을 향해 달리는 것이 똑 닮은 울산시민축구단과 유원종, 이 둘의 멋진 동행에 팬들은 벌써부터 다음 홈경기를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


[기사 = 울산시민축구단 미디어팀 배웅기 기자]

[사진 = 울산시민축구단 미디어팀 강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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