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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축구 인생의 시작, 울산시민축구단 김정현-정종희 은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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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댓글 0건 조회 1,163회 작성일 21-11-0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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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31일 (일) 울산종합운동장.

2021시즌 울산시민축구단의 마지막 홈경기이자 김정현, 정종희 선수의 은퇴식이 열린 날.


울산시민축구단 미디어팀 배웅기 기자가 제2의 축구 인생을 시작하게 된 두 선수를 만나보았습니다. 


▶ 김정현 (2019~2021 울산시민축구단)


Q. 오늘 고생 많으셨습니다. 선발 출전하셔서 60분 가량 소화했는데 경기를 마친 소감 부탁드립니다.


A. 마지막 홈경기여서 이기고 싶었는데 무승부로 끝이 나서 아쉬움이 큽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그래도 은퇴 경기를 한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하고 행복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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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되게 많은 생각이 들 것 같습니다. 저는 선수 생활을 해본 것은 아니라서 감히 헤아릴 수는 없겠지만 초, 중학교 때부터 시작하여 오늘이 오기까지 되게 많은 생각이 들 것 같은데 은퇴를 하면서 어떤 생각을 제일 많이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A. 제가 이때까지 축구만 해왔었기 때문에 은퇴 후 진로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감사하게도 현재는 구단에서 저를 배려해 주셔서 작년부터 구단 행정 업무와 선수 생활을 함께 병행하고 있었고 오늘 이렇게 은퇴 경기까지 준비를 해주신 것에 대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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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울산시민축구단에서 뛰었던 3년을 떠나서 선수 생활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아까 은퇴 기념 영상도 보면서 시간이 되게 빠르다는 생각을 하셨을 것 같아요.


A.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은 2019년 창단 시즌 때 우승을 했던 순간인 것 같습니다. 당시 전주 원정을 가서 마지막 경기를 펼쳤는데 우승을 확정 짓고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순간이 축구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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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마지막으로 대학 시절부터 스승이었던 윤균상 감독님께 한마디를 드리자면?


A. 어, 스승의 날 때면 항상 선생님들께 전화를 드리는 고민을 하잖아요? 저는 항상 가장 먼저 떠오르는 분이 윤균상 감독님이었습니다. 18년도에 이 팀을 창단하기 위해 준비할 당시 감독님께서 저를 불러주셨을 때 제가 가장 좋아하는 스승님께서 저를 찾아주셨다는 게 지금까지도 정말 감사하고 오늘 이렇게 행복하게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게 만들어 주신 것에 대해서도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울산대 시절에 감독님이 코치로 오셨는데 정말 저한테 축구를 떠나 인간적으로 저를 많이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그때부터 정말 제가 제일 좋아하고 존경하는 스승님이라 생각하고 지금까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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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종희 (2020~2021 울산시민축구단)


Q. 축구 선수 생활을 하며 기억에 남는 순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감회가 되게 새로울 것 같은데 은퇴식을 가지면서 무슨 생각이 드셨는지?


A. 일단 이런 은퇴식을 선수로서 한다는 것 자체가 되게 감사한 일이라 생각하고, 제가 20년 정도 축구 선수 생활을 했는데 처음도 울산에서 시작하고, 마무리도 울산에서 할 수 있게 돼서 아주 감사하고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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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제 선수 생활을 전북에서 시작해서 울산시민축구단에서 마무리하게 됐는데 지금까지 되돌아봤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하나 있다면 어떤 순간일까요.


A. 선수 생활 동안 울산시민축구단에서 있던 시간들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아요. 우승도 하고, 승격도 경험했고, 후배들과 좋은 감독님과 함께했던 인연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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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모교인 옥동초등학교 감독으로 부임하며 지도자로서 제2의 축구 인생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제자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전해주고 싶고 어떤 철학을 전해주고 싶으신지 한 번 여쭤보고 싶습니다.


A. 시대가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하거든요. 아이들이 축구를 이해하면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축구를 대할 때 발로만 하는 축구가 아닌 머리를 쓰면서 축구를 할 수 있도록 노력 중입니다. 아이들한테도 맹목적으로 훈련을 하기보다는 신중하게 제가 하는 말 하나하나 이해를 하면서 따라오게 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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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면서 윤균상 감독님의 지도를 받았던 게 영향이 없을 거라고 보지는 않아요. 대학 시절부터 스승이었던 윤균상 감독님께 한마디를 드리자면?


A. 제가 2년 동안 울산시민축구단에서 윤균상 감독님 밑에 있었고, 대학교 때도 감독님에게 축구를 배웠었는데 축구를 어떻게 대해야 하며 평소 마인드 자체를 어떻게 가져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많이 배웠습니다. 경기장 안에서도 어떤 플레이를 해야 되는지 세부적으로 많이 가르쳐 주셨고 그리고 공부하는 지도자에 대한 이미지를 많이 심어주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 또한 지도자로서 성장해 나가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공부하고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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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제자에 대한 윤균상 감독 인터뷰


Q. 김정현, 정종희 선수가 오늘 은퇴식을 가지게 되었는데 울산시민축구단을 거쳐간 선수들이 새로운 길로 간다는 것에 대한 감회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

A. 제가 울산시민축구단 창단 감독으로 부임하며 가졌던 철학은 축구를 통해서 인생을 설계하는 것에 대해 저희 팀이나 제가 선수들에게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까에 대해 굉장히 고민을 했고 또 우리 김정현 선수는 구단 행정 직원으로, 또 정종희 선수는 지도자로서 나아가며 본인들의 삶을 개척해 나가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뿌듯함을 느끼고요. 이런 부분들이 또 나머지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돼서 울산시민축구단에 대한 애정을 가질 것이라 생각하고 이런 문화를 잘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Q. 이제 두 선수들이 새로운 길을 향해 나가는데 응원의 한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A. 뭐, 저희 팀이 꿈꿔 왔던 어떤 좋은, 건전한 축구 문화를 만드는 데 굉장히 노력했으면 좋겠고요. 비록 어렵고 힘든 순간도 있겠지만 그 어려움 속에 희망과 미래가 있는 것이고, 어려움을 잘 이겨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항상 저희 울산시민축구단과 제가 응원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는 마음 전합니다.

인터뷰 및 기사 = 울산시민축구단 미디어팀 배웅기 기자
사진 = 울산시민축구단 미디어팀 하성은, 강민경, 김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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