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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비상! 울산시민축구단이 새롭게 도전합니다!

로테이션 통한 경쟁과 발전, 울산시민축구단의 원팀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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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댓글 0건 조회 568회 작성일 22-04-2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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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민축구단이 K3리그에서 차별화된 운영 철학으로 새로운 길을 제시했다.

 

울산시민축구단(이하 울산)은 K3리그 8라운드를 마친 현재 4승 1무 3패로 5위에 안착했다울산은 지난 주말 청주FC(이하 청주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선두권 재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매년 전력이 상향 평준화된 K3리그는 성적을 위해 수비적인 전략을 취하는 게 보편적이다최전방 공격수를 제외한 전원이 밀집 수비를 형성한 뒤날카로운 역습 한 방으로 승리를 노리는 방식이다하지만 울산은 매 경기 다양한 포메이션을 사용하면서도 두세 명 남짓한 새로운 선수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며 성적 그 이상의 가치를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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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심엔 울산 윤균상 감독이 있다. 2018년 창단 후 지금까지 팀을 맡고 있는 윤균상 감독은 주전 11명이 아닌 모든 선수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실제로 울산은 리그 8경기 동안 29명 중 24명을 선발로 기용하며 선수단을 폭넓게 활용하고 있다.

 

윤균상 감독은 경쟁 속에 발전이 있고원팀을 위해서는 로테이션이 필수라며 운영 철학을 정의했다윤균상 감독은 "전체 선수단이 똑같은 생각과 목표를 공유하려면 그라운드에 있어야 한다어려움이 있더라도 로테이션은 계속 시도해야 한다장기적인 레이스를 위해서는 선수단의 전체적인 기량이 올라와줘야 마지막에 웃을 수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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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균상 감독이 매주 선발 라인업을 결정하는 기준은 크게 세 가지다먼저 기회를 얻지 못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한 고민다음으로 상대 시스템과 특징그리고 훈련 태도와 과정이다이를 바탕으로 울산은 상대팀 특성에 맞게 과감한 로테이션과 다양한 맞춤 전략을 구사한다.

 

로테이션과 맞춤 전략의 열쇠는 멀티 플레이어에 있다울산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변신한 박진포를 비롯해 전 포지션에 걸쳐 대부분의 선수들이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주장 조예찬은 왼쪽 측면 전체와 2선 미드필더로 활약한다좌우 측면 수비수로 배치된 민훈기와 노상민은 본래 미드필더 출신으로 측면과 중앙을 자유롭게 오간다이번 시즌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한 센터백 박동혁은 유사시 최전방으로 올라가 공격 본능을 뽐낸다.

 

윤균상 감독은 "축구는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 따라 몸으로 반응해야 한다한 포지션에 국한되는 건 선수의 발전을 저해한다만약 오른쪽 수비수가 그 역할만 수행할 줄 안다면 다른 팀 내지 다른 포메이션에서는 적응하기 어려울 것이다축구는 결국 시공간을 이해하면서 패스를 할 때 방향 선택이 굉장히 중요하다멀티 플레이어 경험을 쌓는 게 선수의 시야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되며 상대팀을 혼란에 빠뜨리는데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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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의 성장을 추구하는 울산의 운영 철학은 위기 상황에서 진가를 발휘했다지난 주말 청주 원정을 앞둔 울산은 2연패와 주축 선수들의 부상 내지 컨디션 난조로 어려움에 처했다이때 윤균상 감독은 박진포를 센터백으로 기용해 수비진을 재편했다그리고 이번 시즌 출전 기회가 적었던 신예 3인방박경우-박성진-이경운을 과감하게 선발로 투입해 새 바람을 불어넣었다.

 

윤균상 감독은 "박경우는 고교 시절부터 재능을 갖춘 적극적인 스타일의 왼쪽 수비수다민훈기의 체력 안배가 필요한 시점에서 출전 기회를 부여했다박성진은 스피드를 통한 공간 창출수비 뒷공간으로 빠지는 움직임과 파괴력이 좋은 공격수다이경운도 스피드가 굉장히 좋아 상대 수비 뒷공간을 공략하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세 선수의 선발 출전 배경을 밝혔다.

 

2년차 공격수 이경운은 오랜만에 찾아온 기회를 앞두고 결연한 모습을 보였다이경운은 "경기 당일 선발 출전 소식을 알았다지난해 세 경기를 뛰었는데청주가 데뷔전 상대였고 그때 페널티킥을 유도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올해 준비하면서 계속 기회가 올 때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난 울산현대 엄원상처럼 저돌적이고 뒷공간을 침투하는 데 자신 있다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앞에서부터 강하게 압박하면서 열심히 뛰겠다"며 당찬 각오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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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청주를 2-1로 제압했다하지만 결과만큼이나 돋보인 건 과정이다. 63분 동안 최전방을 분주히 누빈 이경운처럼이날 경기에 출전한 울산 선수들은 모두 한 발 더 뛰는 움직임으로 투쟁심을 선보이며 극장승을 이끌어냈다윤균상 감독 또한 "박경우박성진이경운처럼 지금껏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던 선수들이 본인의 몫을 120% 해냈다이는 아직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다른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울산은 오는 4월 23(오후 7시 경주한수원과, 27(오후 7시엔 부산아이파크와 울산종합운동장서 K3리그와 FA컵 홈경기를 연이어 치른다원팀으로 뭉친 울산시민축구단이 2연승과 FA컵 16강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사 울산시민축구단 미디어팀 신희재

사진 울산시민축구단 미디어팀 강민경하성은정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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