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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비상! 울산시민축구단이 새롭게 도전합니다!

K3리그 상생과 발전 위해 피할 수 없는 선택한 울산시민축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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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댓글 0건 조회 446회 작성일 22-07-0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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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K3리그 산업기능요원 출전 관련 이슈로 전 구단 회의 열려 

리그 전체 상생과 발전 위해 후반기부터 산업기능요원 선수 제외 결정

- 이현성김재현김도훈 K4리그 진주시민축구단으로


이별은 언제나 아쉬운 법이다특히 예기치 못한 이별이라면 더더욱 그렇다울산시민축구단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이현성김재현김도훈 세 명의 선수를 떠나보내게 됐다세 선수는 산업기능요원 복무 병행을 위해 K4리그 진주시민축구단 이적을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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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는 올해 초 K3리그에서는 출전이 불가한 사회복무요원과는 별개로 상근예비역산업기능요원 등 대체복무요원의 K3리그 출전 가능 여부가 도마에 오르자 2022년 K3리그 대체복무요원 출전 가능 인원을 5명으로 제한하고, 2023년부터는 대체복무요원 출전을 전면 불허하기로 결정했다울산의 경우 여태 팀을 위해 헌신한 기존 선수들의 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윤대원김동윤유원종 세 명의 선수가 작년부터 산업기능요원 복무를 함께 이행했고 올 시즌 진행 중 이현성김재현김도훈 세 명의 선수가 산업기능요원 지원을 통해 복무가 확정되었다. 


올해 초 대한축구협회 공문상의 본래 규정대로라면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는 출전 명단 내 5명을 초과하지 않는 선에서 대체복무요원 기용이 가능하다하지만 다수 핵심 선수들이 산업기능요원으로 구성된 시흥시민축구단과 6명의 산업기능요원 선수를 둔 울산시민축구단을 대상으로 K3리그 구단들 차원에서 다시 한번 논란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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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지난 4월 K3리그 전구단 감독회의가 긴급히 열렸다그리고 윤균상 감독은 팀 창단 후 K3리그 베이직 우승, K3리그 승격 등 울산시민축구단만의 철학과 의미가 담긴 성장이 이러한 이슈에 가려지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는 판단과 함께 K3리그 감독들의 전체적인 의견을 수용한다는 입장에서 여름 이적시장 마감 전 산업기능요원 선수들의 거취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산업기능요원 선수를 활용 중인 모 구단 또한 함께 따를 것임을 명확히 했다.

 

서울에서 진행된 회의가 끝난 후윤균상 감독은 울산역으로 내려와 6명의 산업기능요원 선수를 만나 자초지종을 설명했다김동윤유원종윤대원의 경우 소집해제가 얼마 남지 않아 훈련만 진행하며 울산에서 다음 시즌을 준비할 수 있었지만 이제 막 복무가 확정된 세 명의 선수들은 그럴 수 없었다누구도 예상치 못한 이탈이었다.

 

그렇게 개인 사정으로 경기장을 방문하지 못한 김도훈을 제외하고 이현성김재현 두 선수는 지난 6월 18() K3리그 17라운드 대전한국철도전에서 갑작스러운 마지막 홈경기를 치르게 됐다경기가 종료되고 꽃다발을 받아든 후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는 두 선수의 표정에는 아쉬운 기색이 역력했다이후 미디어팀과의 인터뷰에서 세 선수(김도훈은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는 구단을 향한 끝인사 또한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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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짧다면 짧은 시간울산에서 좋은 추억을 안고 돌아가는지 궁금하다.

 

이현성 훌륭한 팀좋은 환경에서 보낼 수 있어 행복했던 6개월이었다개인적으로 초반 득점 행진을 이어와 팀 성적에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비록 팀을 떠나게 됐지만 울산에서의 6개월이 제 축구 인생에서는 너무나도 소중한 추억이다팬의 입장으로 계속 울산을 응원할 것이다.

김재현 시즌 시작 전 리그 최소 실점 등 목표가 있었는데 이루지 못하고 시즌 도중에 떠나게 됐다또 팀이 리그 상위권에 있었더라면 마음 편하게 떠날 수 있었을 텐데 조금 어려운 상황인지라 마음이 쓰인다그래도 어쩔 수 없는 거니까. '울산시민축구단의 선수'답게 열심히잘하고 꼭 돌아오겠다.

김도훈 : ()현성이 형, ()재현이 형은 대전전에서 홈 팬분들께 작별인사를 드렸는데저는 그러지 못해 너무 아쉽다울산 입단 후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린 적이 많이 없는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 있다.

 

Q. 갑작스레 울산을 떠나게 돼 아쉬운 부분이 있을 것 같다.

이현성 솔직히 처음 소식을 듣고는 납득할 수 없었다하지만 현실로 다가온 일이기 때문에 받아들였고진주에서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는 게 모두에게 좋은 일일 것이라 생각한다.

김재현 이미 벌어진 일이고주어진 상황에 맞게 이제는 진주 선수로서 최선을 다하는 것그게 맞는 것 같다.

김도훈 시즌 막바지에는 울산이 리그 상위권에 위치해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어쩔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저는 울산 팬분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진주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Q. 마지막으로 정든 울산을 떠나면서 동료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현성 우리 선수들자기 자신을 믿고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그리고 무엇보다도 부상 없는 시즌을 보냈으면 한다파이팅!

김재현 우리 팀은 누가 있건 없건 상관없이 모두가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는 그런 팀이다제가 없어도 잘할 수 있을 것이다.(웃음)

김도훈 지금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우리 형들은 그런 상황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팀을 떠나서도 계속 응원하겠다.

 

인터뷰가 끝난 후 선수들에게 꽃다발을 건네주고장난을 치며 웃어 보이던 윤균상 감독 또한 고개를 돌리자 미안한 감정과 착잡함이 묻어나는 모습이었다윤균상 감독은 미디어팀과 별도 인터뷰 자리를 통해 현 상황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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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균상 감독은 "이번 여름 산업기능요원 기용 관련 이슈로 인해 이현성·김재현·김도훈이 진주로 떠나게 됐다소집해제가 얼마 남지 않은 김동윤·유원종·윤대원은 팀에 남아 훈련만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우리 울산시민축구단은 우리 팀만의 고유한 철학이 있다그 철학과 비전을 바탕으로 쌓아온 업적들이 이러한 논란에 가려지는 걸 원치 않았다이 상황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시즌 시작 전 협회의 모호한 결론과 시즌 도중에 이러한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며 예기치 못한 선수 이탈 과정을 간략히 설명했다.

 

지난 2021년 11월 대한축구협회는 워크숍 일환으로 K3리그 전구단 관계자를 소집해 산업기능요원 출전과 관련해 회의를 가진 바 있다하지만 결론이 나지 않았고, 2022년 1월 2차 회의를 통해 출전 인원수를 1년간 제한하고 2023년부터 전면 불허할 것임을 확정했다하지만 시즌 도중 다시 해당 주제가 화두에 오르자 K3리그 구단들 차원에서 당장 문제를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났다.


그것이 바로 최근 열린 전구단 감독회의였고이 회의를 통해 결국 선수들의 즉각적인 출전 제외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도출됐다이와 관련해서 윤균상 감독은 "K3리그 전체 발전을 위해 타구단 감독님들의 의견을 수용한다."고 전하면서, "우리 선수들은 울산에 일반 선수로 입단한 후 병역 문제로 인해 산업기능요원 선수로 전환한 사례다구단 내부 회의를 통해 여름 이적시장 마감 전까진 산업기능요원 선수들의 거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양해를 구했다산업기능요원 선수를 기용하는 모 구단 또한 함께 약속한 만큼 이러한 상황이 빠르게 해결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감독들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뒤이어 윤균상 감독은 "우리는 우리만의 철학이 있고결코 편법으로 성적을 내고자 했던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하고 싶다그리고 이렇게 팀을 떠나게 된 선수들에게는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이번 이별이 울산에서의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시간이 지나고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거나 축구를 계속하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언제든 연락해 주었으면 한다울산의 품은 언제든 열려있을 것이다."라며 떠나는 선수들에 대한 미안함과 아쉬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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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색 유니폼이 잘 어울리고웃는 모습이 예쁘던 긍정 3인방이 울산을 떠났다슬픈 이별이지만그들은 언제나 울산시민축구단의 마음 한편에 남아있을 것이다그리고 그들의 앞날에 행복과 행운만이 가득하길 울산시민축구단이 기원한다.


[기사=울산시민축구단 미디어팀 배웅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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