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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비상! 울산시민축구단이 새롭게 도전합니다!

고향팀 입단 2년차, 울산시민축구단 '물개'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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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댓글 0건 조회 336회 작성일 22-09-2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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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민축구단의 U-21세 자원 박배근(21)이 별명 '물개'에 대해 이야기했다.


2001년생 공격수 박배근은 최근 후반기 울산에서 조커 자원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다울산 윤균상 감독은 "박배근은 후반기 왕성한 활동량과 전방 압박을 선보이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본인 스스로 노력하면서 발전하는 모습이 보이기 때문에 과감하게 경기에 투입하고 있다지금의 경기력을 시즌 끝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 지켜볼 것"이라며 박배근의 변화를 주목했다.


박배근은 아직 U-21에 해당되는 어린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굴곡진 커리어를 지니고 있다그는 울산 학성중학교를 졸업하고 에이전트의 제안을 받아 나가사키종합과학대 부속고로 진학해 일본에서 3년의 유학 생활을 거쳤다이후 성인이 되자마자 한국으로 돌아와 대학 진학 대신 K3리그에 도전했으며신인 시절 경주시민축구단에서 10경기에 출전해 경험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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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도전을 통해 성장을 거듭하던 박배근은 지지난해 12월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당시 그의 소속팀이었던 경주시민축구단이 갑작스럽게 해체된 것이다하루아침에 무직이 된 박배근에게 손을 내밀어 준 곳은 고향팀 울산이었다지역 출신 축구 인재 육성에 힘쓰는 울산은 어려움에 처한 선수를 외면하지 않았다박배근은 "경주시민축구단의 해체로 막막했을 때 윤균상 감독님이 흔쾌히 받아주셔서 감사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새로운 팀을 구하며 한숨을 돌렸지만 이후에도 난관은 계속됐다박배근은 치열한 경쟁의 틈바구니에서 쉽게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지난해 6경기올해 전반기는 단 1경기 출전에 그쳤다경기장 안보다 밖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질 때그는 스스로를 보여주고 증명하며 기회를 쟁취하고자 했다대표적인 예시가 바로 '물개사건이다.


"지난해 경주한수원 원정을 앞두고 비 예보가 있었다감독님이 훈련 마치고 '비 오는 날에 자신 있는 사람?'을 찾으셨다그때 자신 있게 손들었더니 '너 뭔데 자신 있어?'라고 물으셔서 '저는 물개입니다'라고 대답해 기회를 얻었다소중한 기회인 만큼 그라운드에 들어가 모든 것을 쏟아붓기 위해 노력했다이후 미담이 생겨서 비 오는 날엔 신뢰를 얻고 있다. '물개'는 너무 마음에 드는 별명이다스스로를 그렇게 소개한 뒤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계속 가져가고 싶은 별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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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배근이 남긴 강렬한 인상은 1년이 지나 효과를 드러냈다지난달 경주한수원 원정 또한 공교롭게도 비 예보가 있었고 예상대로 당일 강한 비바람이 몰아쳤다코치진은 과거 '물개'가 보여준 노력과 자신감을 잊지 않았다박배근은 선발로 출전해 그라운드를 누볐고해당 경기 전후로 후반기 들어 4경기에 출전해 점차 자신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박배근이 만든 반전은 윤균상 감독이 선수들에게 어떤 자세를 기대하는지 알 수 있는 상징적인 사례다.


울산은 오는 24일 오후 7시 울산문수보조구장에서 2022 K3리그 27라운드 경기를 FC목포와 치른다박배근은 "최고참 박진포 선수처럼 팀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고 희생하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또 지금과 같이 팀이 힘들 땐 공격포인트를 올려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기사 울산시민축구단 미디어팀 신희재]

[촬영 울산시민축구단 미디어팀 강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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