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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민축구단 구종욱, "전국체육대회 목표는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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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댓글 0건 조회 347회 작성일 22-10-1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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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민축구단의 해결사는 구종욱이었다. 울산은 지난 9일(일) 오전 10시 울산문수보조구장에서 진행된 대전한국철도축구단과의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축구 남자일반부 8강전에서 구종욱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경기 시작 이후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며 서로의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먼저 웃음을 지은 건 울산. 후반 18분 구종욱이 통렬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골망을 갈랐다. 6월 말 당진과 리그 경기 이후 오랜 시간 동안 골 가뭄에 시달렸던 구종욱은 그동안의 한을 풀기라도 하듯 동료들에게 달려가 안겼다. 그야말로 원조 에이스의 화려한 컴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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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금 같은 결승골로 팀을 4강으로 이끈 구종욱은 이제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다. 4강 상대는 강릉시민축구단을 꺾고 올라온 경주한수원축구단. 구종욱은 3년 전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경주를 상대로 득점을 터뜨리며 분전했지만 3-4로 패하며 첫 경기부터 고배를 마셨던 기억을 잊지 않았다. 


구종욱은 경기 종료 후 미디어팀과 인터뷰를 통해 "먼저 이번 대회가 울산에서 개최되는 만큼 시민분들 앞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준비했는데, 바람대로 이루어져 기분이 좋다."며 소감을 전한 뒤, "하지만 오늘 승리에 안주할 생각은 없다. 이제부터는 바로 다음 경기만 생각할 것이다. 목표는 두말할 것 없이 우승이다."라며 비장한 각오를 다졌다.


이어서 쉽지 않은 상황 속 환상적인 결승골을 터뜨린 것에 대해서는 "골 상황에서 찰나의 순간 단 하나의 각을 봤고, 자신감을 담아 슈팅을 했다. 볼이 발을 떠나는 순간 확신을 가졌다."며 자신의 왼발에 확신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윤균상 감독도 구종욱의 활약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구종욱은 올 시즌 전대회 통산 30경기 8골 5도움이라는 훌륭한 기록을 자랑하고 있지만, 최근 골 가뭄 기간 동안의 슬럼프는 이루 말할 수 없는 고민이었다. 설상가상으로 상대팀 수비수들의 견제까지 심해지면서 녹록지 않은 상황만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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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균상 감독은 "구종욱의 마음고생을 충분히 알고 있다."면서, "슬럼프에 빠지면서 볼 터치 등 다양한 측면에서 자신감이 부족한 모습이었다. 이를 지적하기보다는 구종욱을 위해 특별훈련 프로그램을 계획했고, 계속해서 믿음을 줬다. 역시 울산 에이스답게 금방 제 모습을 되찾았고, 이렇게 필요할 때 결국 한 건 해내줬다."며 구종욱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제103회 전국체육대회가 울산광역시에서 열리기도 하는 만큼 선수단 모두의 목표는 뚜렷하다. 바로 우승. 그 선수들의 의지가 전해지기라도 한듯 이른 아침 경기임에도 불구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울산의 승리를 응원했다. 구종욱은 인터뷰를 마치며 "팬분들의 한결 같은 응원에 정말 감사드린다. 다음 경기도 이렇게 찾아와 주셔서 힘을 실어주신다면 반드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팬들에게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울산시민축구단은 오는 11일(화) 오전 10시 울산문수보조구장에서 경주한수원축구단을 상대로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4강전을 치른다. 문수월드컵경기장으로 향하는 단 한 장의 결승 티켓 주인공은 과연 누가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기사 = 울산시민축구단 미디어팀 배웅기 기자]

[사진 = 울산시민축구단 미디어팀 하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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