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의 동행을 끝내는 노상민 “울산은 나에게 있어 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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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댓글 0건 조회 427회 작성일 22-12-08 14:10본문
울산시민축구단 노상민은 2년간의 여정을 뒤로하고 올해를 마지막으로 팀을 떠나게 되었다.
2021년 겨울 포천시민축구단에서 넘어온 그는 2시즌 동안 총 51경기 4득점 5도움을 기록하며 중원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팀의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와 함께 지난 울산에서의 기억에 대해 얘기하는 시간을 가져봤다.
노상민은 “올해 12월에 결혼식이 있다. 신혼집이 서울에 있다 보니 가족 곁에 있으면서 축구를 이어나가고 싶었다”라며 팀을 떠나는 이유를 밝혔다.
울산에서 가장 고마운 선수는 누구냐는 질문에는 “모든 선수에게 고마운 마음이 있다. 많은 팀을 경험해 보진 않았지만 울산만큼 원팀에 가깝고 하나로 뭉치는 경우는 없었다. 이 팀은 언제나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구단 프런트까지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래서 모든 선수들과 구단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냐는 질문에는 “21년 양주시민축구단과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넣은 프리킥 결승골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 답했으며, 이어서 아쉬운 순간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FA컵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한 것이 아쉽다. 당시 부상 이슈가 있다 보니 부산아이파크와의 경기도 그렇고 전북현대와의 경기도 뛰지 못했다. 하지만 축구 선수 생활을 계속 이어나가고 준비가 잘되어 있다면 언제든지 프로팀과 마주할 수 있는 기회는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씁쓸한 마음과 함께 미래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팬들은 노상민을 떠올리면 영리하게 볼을 차는 선수, 중요한 순간에 프리킥 한방을 보여주는 선수로 떠올린다. 노상민은 이에 대해 “스스로가 그렇게 공을 잘 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울산에서 잘 녹아들고 모든 선수들과 같이 최선을 다해서 뛰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라며 소박한 바람을 말했다. 이어서 “2년이라는 시간을 울산에서 보내고 떠나게 됐는데 어디를 가든 항상 울산시민축구단을 응원할 것이다. 경기장에서 들었던 팬들의 열정과 함성은 어디 가서도 잊지 못할 것이다. 행복한 순간을 가지고 앞으로 다른 팀에서도 좋은 모습 보이도록 하겠다”라며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노상민은 마지막으로 “울산을 나에게 있어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가족’이라고 얘기하고 싶다. 팀이 뭉칠 수 있었던 것은 감독님, 코치님, 선수들 개개인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 부분이 나에게 있어 굉장히 신선했고 행복한 순간으로 기억에 남는 것 같다. 울산에서 느끼고 배운 것들을 바탕으로 하여 다른 팀에 가서도 좋은 분위기를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싶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
비록 각자의 이유로 동행의 마침표를 찍게 되었지만 울산시민축구단은 새로운 모험을 떠나는 노상민을 항상 응원할 것이다.
기사=울산시민축구단 미디어팀 이장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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