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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민축구단 민훈기가 증명한 현대 축구 풀백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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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172회 작성일 21-05-2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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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축구에서 '풀백'이라는 포지션이 가진 의미는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최근 세계를 호령하는 여러 강팀들에게도 뛰어난 측면 수비수는 필수불가결한 존재다. 윤균상 감독이 이끄는 울산시민축구단 또한 측면 수비수들이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울산시민축구단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내셔널리그 도움왕 출신' 민훈기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뛰어난 왼발 킥과 패스 능력을 보유했음은 물론 중앙 미드필더까지 소화 가능한 멀티플레이어 민훈기는 팀의 붙박이 측면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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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민축구단은 지난 22()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대전한국철도축구단과의 2021 K3리그 10라운드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39분 페널티킥으로 선제 실점을 허용했지만 후반 29분 김태훈의 동점골로 무패행진을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이날 민훈기는 윤균상 감독의 대전 맞춤형 변칙 전술에 따라 좌측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격했다. 전반 초반부터 절묘한 패스로 최전방 공격수 이기운을 지원사격하는 등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전반 12분 김한성의 부상 이후 쓰리백 전술로 계획이 수정되면서 좌측 윙백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에 대해 민훈기는 "윤균상 감독님 전술이 항상 다양하신 편이다. 이번 경기에도 저희만의 약속된 포메이션을 잘 준비했고, 제가 날개 공격수로 출전하는 변칙 전술을 보여드리고자 했는데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변수가 생겼다. 다행히도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잘 잡아주신 덕분에 금방 분위기를 찾아올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경기 초반 내용을 되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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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수비적인 위치로 이동한 민훈기는 상대 공격수들의 침투를 쉽사리 허용하지 않는 탄탄한 수비력까지 입증했다. 민훈기는 후반 36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빠져나오기 전까지 세 차례의 태클 성공과 두 차례의 클리어링을 보여줬다. 공격 시에도 위협적인 패스로 상대 수비진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전반 37분에는 상대 코너킥 과정에서 경합을 벌이던 중 의도치 않은 파울로 페널티킥을 헌납하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페널티킥은 선제 실점으로까지 이어졌지만 민훈기는 주눅 들지 않고 자신만의 플레이를 보여줬다. 민훈기는 "동료들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하고 싶은 경기였다. 모두 최선을 다했는데 역전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며 경기 후 소감을 밝혔다.

 

뿐만 아니다. 민훈기는 올 시즌 치러진 리그 10경기 중 7경기에 선발로 나서 적재적소의 활약을 선보였고, 포지션이라는 정해진 틀에 갇히기보다는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비며 팀의 경기 운영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다. 최근 축구 전술의 트렌드인 '풀백 축구'를 민훈기가 보여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렇게 울산의 약진에 있어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민훈기는 "앞서 말씀드렸듯 저희는 항상 다양한 축구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부분이 어렵다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만큼 감독님과 코치님들께서 선수들과 소통을 많이 하신다. 그래서 저희가 주어진 역할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는 전혀 어려움이 없다. 잘 해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시간이 흐르면서 더 좋아질 것이라 믿는다."며 윤균상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에게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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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새롭게 K3리그에 승격한 울산은 항상 언더독(Underdog)의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한다. 잃을 것이 없는 사람은 두려움도 없다 했던가. 울산은 리그 10경기에서 단 3패만 내주며 끈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해 민훈기는 "감독님께서 항상 저희는 도전자의 입장임을 각인시켜 주신다. 잃을 것이 없기 때문에 저희보다는 상대가 더 부담감을 가지는 축구를 하고자 한다. 선수들끼리도 잘 뭉치고 있다. 저 역시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민훈기와 울산은 이제 천안시축구단 원정을 떠난다. 2017년 내셔널리그 도움왕 수상 등 천안에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민훈기는 결코 사사로운 감정에 휩싸이지 않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민훈기는 "항상 하던 대로 차분히 준비 잘하고, 반드시 승점 따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모든 경기가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중요한 경기고, 천안과의 경기 역시 다르지 않다. 꼭 승리와 함께 울산으로 돌아오겠다."는 각오와 함께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울산시민축구단은 오는 529() 19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천안시축구단과의 2021 K3리그 11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기사 = 울산시민축구단 미디어팀 배웅기 기자

사진 = 울산시민축구단 미디어팀 강민경, 하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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