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민축구단, 김해 원정 1-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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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댓글 0건 조회 868회 작성일 22-09-06 10:56본문
울산시민축구단(이하 울산)은 지난 4일(일) 오후 7시 김해운동장에서 열린 김해시청축구단(이하 김해)과의 2022 K3리그 2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울산 윤균상 감독은 4-1-4-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민훈기-박동혁-오민석-노상민이 수비라인을 형성했으며 장재원이 허리를 책임졌다. 조예찬-김훈옥-박진포-구종욱이 2선에 배치됐고 박성부가 김해의 골문을 노렸다. 골키퍼 장갑은 이선일이 꼈다.
경기 초반 울산은 촘촘한 간격을 형성한 뒤 최전방 박성부를 비롯한 다섯 명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1차 저지선 역할을 수행했다. 한편 후방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 장재원과 네 명의 수비수가 마르코를 필두로 한 김해의 공격을 막아냈다. 김해는 방향 전환을 통해 활로를 열고자 했으나, 울산은 좀처럼 공간을 내주지 않으며 김해의 빌드업을 효율적으로 차단했다.
그러나 전반 19분 변수가 발생했다. 김해가 코너킥에서 김은선이 헤더 선제골을 기록해 앞서나갔다. 그러자 울산도 가만있지 않았다. 3분 만에 동점골이 터졌다. 조예찬이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혼전 상황을 유도했고, 장재원이 흘러나온 볼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양 팀은 한 차례씩 득점을 주고받은 뒤 전반 내내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후반 들어 울산은 코너킥 공격을 통해 점차 분위기를 가져왔다. 노상민이 오른발, 조예찬이 왼발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시도해 김해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13분 울산은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했다. 박성부가 빠른 뒷공간 침투로 김해 박기동의 헤더 패스를 가로채 1대1 상황을 맞이했다. 그러나 김해 김민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사이 김해는 후반 16분 장백규가 추가골을 기록하며 다시 달아났다.
실점 전후 울산은 교체를 통해 변화를 꾀했다. 김훈옥, 조예찬, 이선일 대신 최성겸, 박성진, 이형경이 투입됐다. 동시에 전방 압박 강도를 최대로 높여 김해 수비의 실수를 유도했다. 그사이 후방에서는 후반 31분 최성겸 골키퍼가 동물적인 반사 신경을 선보이며 추격의 의지를 불태웠다. 경기 막판 울산은 김기수와 최진수를 투입해 공격에 박차를 가했다. 그러나 추가 득점 없이 휘슬이 울리면서 울산은 김해 원정을 마무리했다.
경기 후 울산 윤균상 감독은 "오늘 4-1-4-1을 바탕으로 두 명의 미드필더를 전진 배치해 상대 수비를 압박하고자 했다. 전반적인 경기 이해도나 운영은 나쁘지 않았다. 선수들이 분위기를 바꾸려는 의지가 느껴졌다. 그러나 운이 따라주지 않았고 실책 두 개가 실점으로 연결된 게 아쉽다. 휴식기 동안 공수에 걸쳐 보완을 해야 될 것 같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울산은 한 주 휴식을 가진 뒤 K3리그 5경기와 전국체전 일정을 소화한다. 윤균상 감독은 "남은 일정은 리그에서 좋은 결과를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홈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에 맞춰 선수단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될 것 같다. 부상 없이 선수단 운영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은 오는 9월 17일(토) 오후 7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창원시청축구단과 2022 K3리그 26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기사 = 울산시민축구단 미디어팀 신희재]
[사진 = 울산시민축구단 미디어팀 강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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