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한 골 울산시민축구단, 김포FC 상대로 0-1 패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673회 작성일 21-06-13 13:56본문
K3리그 14라운드에서 김포FC(이하 김포)를 홈으로 불러들인 울산시민축구단(이하 울산)이 아쉬운 패배를 맞았다. 리그 1위를 상대로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기에 더욱 아쉬운 패배였다.
울산은 이전 화성 원정에서 꺼내들었던 422 포메이션을 유지하되 일부 선수를 교체했다. 최전방에서 뛰던 이기운을 수비수로 내린 대신 그 자리를 윤대원과 김양우로 보강했으며, 측면 미드필더 자리에 김태훈과 김동윤을 배치했다. 그리고 주장 조예찬은 이번에도 좌측 풀백 역할을 소화하며 자신의 멀티 플레이어 능력을 보였다.
전반전:1위를 상대로 몰아붙였던, 그래서 더 아쉬웠던 전반전
전반 15분까지는 양 팀이 서로 공을 주고받으며 공방전이 이어졌다. 이날 울산의 중원은 장재원과 박진포가 책임졌다. 장재원은 공격과 수비를 모두 오가며 공 흐름에 관여했고 박진포는 이보다 한 라인 낮은 곳에서 울산의 수비수들을 지원하는 역할로 뛰었다.
전반 15분이 지나자 흐름은 울산으로 넘어왔다. 측면에 배치된 두 미드필더, 김태훈과 김동윤의 돌파는 김포의 수비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중원에서의 힘싸움 이후 들어오는 측면 패스, 그리고 이어지는 페널티박스로의 크로스 전략은 유효했고 김포 수비는 이를 의식하느라 중앙에 포진된 울산 선수들에 충분한 수비를 붙일 수 없었다.
허나 마무리가 아쉬웠다. 계속되는 측면 공격에 김포의 수비는 흔들렸고 기세를 몰아 경기 전체를 압박할 수 있었다. 특히 전반 30분 노상민의 컷백에 이은 김양우의 슈팅은 경기장을 찾은 모든 관중들이 자리에서 일어날 만큼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냈지만 아쉽게 골문을 빗겨나갔다.
후반전:통한의 실수, 그러나 밀리지 않는 투지
후반전 역시 초반에는 울산이 기세를 잡았다. 김포가 후반 시작부터 얻은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루즈볼을 얻은 울산이 계속해서 김포 진영에서 공을 돌리며 공격 활로를 찾았다. 풀백 노상민의 과감한 공격가담은 울산의 또 다른 무기가 되어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6분 울산 수비지역에서 발생한 실수를 김포 윤민호가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분위기가 어수선해질 수 있는 순간 윤균상 감독은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윤대원을 빼고 박배근을 투입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했다. 드리블이 장점인 박배근의 발기술로 김포의 수비를 뚫겠다는 심산이었다.
그러나 김포는 1점 차를 굳히기 위해 수비를 견고히 올렸다. 중원 돌파는 힘들어졌고 박배근 카드가 효과를 보기엔 어려운 경기양상으로 흘러갔다. 남은 시간은 줄어갔고 울산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큰 결단을 내려야 했다.
후반 35분 윤균상 감독은 장신의 신체 조건을 가진 폴을 투입했다. 원래 포지션은 센터백이지만, 지금까지 울산이 효과적으로 활용했던 공격 전술은 측면 돌파 후 페널티 박스로 크로스. 폴의 제공권이 해결해 주리라 내렸던 윤균상 감독의 판단이었다.
폴은 투입하자마자 자신이 왜 들어왔는지 이유를 보여줬다. 프리킥과 코너킥, 크로스 상황에서 폴의 제공권은 상대에게 요주대상이었다. 2미터에 육박하는 공격수의 존재는 그 자체만으로 수비에게 부담감을 주었다. 그러나 경기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고 경기는 그대로 김포의 승리로 끝이 났다.
윤균상 감독-“우리는 성장하는 팀. 이번 전반기는 그 발판이 될 것”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에 응한 윤균상 감독은 경기 소감에 대해 “전반 종료 후 작은 실수가 경기를 이번 경기를 좌우할 거라 선수들에게 말했는데, 그 작은 실수 때문에 패배해서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균상 감독은 선수들을 높이 평가했다. “K3리그엔 우리보다 더 많은 예산을 가졌고 더 경험이 풍부한 팀들이 많은 리그다. 우리 역시 박진포 선수를 비롯한 경험 있는 선수가 있지만 대부분 하부리그에서 성장해가는 선수들이 대다수다. 이번 전반기 라운드가 그런 선수들에게 힘이 될 거다. 또한 전반기 휴식기 사이에 부상 선수들도 복귀하고 새로운 선수도 투입할 것이다”며 후반기에 대한 자신감도 보였다.
박배근 선수의 재교체에 관해선 감독으로서 필요했으면서도 선수 개인에게 정말 미안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박배근 선수가 부진해서 뺀 건 아니다. 정말 전략적인 이유로 교체했다. 김태훈 선수는 개인 능력이, 김양우 선수는 최전방에서 득점을 기대했기에 뺄 수 없었다. 그렇다고 수비와 중원을 교체하기엔 추가 실점을 막기 위한 균형을 지치기 위해서 그럴 수 없었다”며 어려운 선택의 이유를 밝혔다.
부상으로 인한 선수단 이탈, 아쉬운 두 경기 연속 0대1 석패. 그러나 이제 갓 K3리그로 올라온 울산시민축구단이 전반기에 받은 성적표는 분명 자랑스러워해도 될 수준이다. 이번 경기를 끝으로 2주간의 휴식기에 들어가는 울산은 다가오는 6월 26일 창원시청축구단을 상대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기사 = 울산시민축구단 미디어팀 장이준 기자
사진 = 울산시민축구단 미디어팀 하성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