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치 리뷰] ‘끝내 열리지 않은 골문’ 울산시민축구단, 대구FC와 홈경기서 0-0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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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댓글 0건 조회 440회 작성일 24-07-22 10:17본문
울산시민축구단은 19일 저녁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2024 K3리그 19라운드 대구FC B와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두었다.
17라운드까지 3승 1무를 달리던 울산의 무패행진은 지난 목포전 패배로 마감했지만, 재정비의 시간을 거쳐 5일 만에 다시 홈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울산 선수들이었다. 이날 홈경기 이후 27일 시흥 원정을 치르고 나면 3주간의 긴 휴식기를 갖게 되는 만큼 휴식기 전 마지막 홈경기를 좋은 분위기로 마무리하겠다는 의지가 컸다.
울산 윤균상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대구는 우선 재능 있는 프로선수들이고 A팀에도 진출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기량적인 면은 훌륭하다. (하지만) 저희도 개인 기량이 좋은 팀인 만큼 쉽게 생각하지 않고 경기를 치르겠다.”라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이어 “새로운 선수를 두 명 선발에 넣었고, 동기부여를 통해 오늘 경기에 도움을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선수들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어느덧 울산에 온 지 2년 차, 든든하게 울산의 골문을 지켜주고 있는 수문장 김민근 또한 “대구 선수들의 중거리 슈팅을 조심해야 한다. 반사 신경과 세이빙에 자신이 있기 때문에 매 경기 실점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경기 다짐을 전했다.
상대는 올 시즌 K3리그로 새롭게 승격한 대구FC B. 울산은 대구를 상대로 첫 맞대결을 펼친 지난 4라운드 원정에서 후반 막판 구종욱의 극적 역전골로 승점 3점을 따온 좋은 기억이 있다. 특히 최하위를 기록하며 최근 좋지 않은 분위기의 대구를 홈으로 불러들여 승리로 장식하겠다는 각오였다. 그러나 애타게 두드린 대구의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고,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덥고 습한 날씨 속 울산의 윤균상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수비라인은 김동현-박동혁-김재현-장재원이 형성했고, 중원에는 윤대원-부성혁이, 좌우 측면에는 김동현-구종욱이 포진했다. 최전방에는 김진현-김훈옥이 골문을 조준했고, 골키퍼 장갑은 김민근이 꼈다.
전반 4분 이른 시간에 양팀 첫 슈팅이 울산 김훈옥에게서 나왔다. 구종욱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포기하지 않고 공을 따냈고, 김진현이 내준 공을 김운혹이 때려보았지만 골대 위로 뜨며 영점조준에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측면 수비수인 김동현, 장재원이 전방으로 깊숙이 올라가 공격에서 수적 우위를 통해 힘을 실어주었고, 특히 왼쪽 김동현-김동현으로 이어지는 측면 라인에서 활발한 공격 전개가 만들어졌다.
다양한 움직임을 가져가던 공격수 김동현은 전반 14분과 21분 좋은 침투를 통해 상대 뒷공간을 허물었고 골문 앞 찬스를 만들었다. 이러한 공격 과정 속 김훈옥의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와 김진현의 살짝 빗겨나가는 슈팅, 부성혁의 헤더까지 좌우에서 끊임없이 공격 전개가 이어지며 울산의 득점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이게 하였다.
한편 위기도 존재했다. 전반 27분 대구 안창민의 절묘한 헤더가 이어졌고, 골문 구석으로 향하는 듯했으나 김민근이 공을 끄집어 내며 실점 위기에서 울산을 구해냈다.
그럼에도 공격의 흐름을 탄 울산은 전반 38분 수비수 김동현의 슈팅을 비롯하여 전반 39분 윤대원-김동현-부성혁-구종욱으로 이어지는 패스워크를 통한 찬스를 만들어 내는 등 전반전 내용은 대구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준 울산시민축구단이었다.
윤균상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임예닮을 투입하고 김동현을 중앙으로 올리며 확실한 득점을 노렸다. 윤균상 감독의 선택이 적중이라도 한 듯 후반 15분 방해를 받지 않던 공격수 김동현이 임예닮의 크로스에 머리를 갖다 대보았지만 아쉽게 빗나갔다.
후반 32분 오늘 경기의 가장 결정적인 장면이 나왔다. 장재원이 끝까지 쫓아가 대구의 역습을 저지했고, 빼앗은 공을 바로 김훈옥에게 연결했다. 김훈옥의 발끝을 떠난 공은 수비수와 골키퍼 두 번의 굴절을 거쳐 골대를 맞고 튀어나왔고, 세컨볼조차 다시 대구의 수비수가 걷어내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이후에도 울산은 빠른 템포로 경기를 풀어갔지만 공방전이 지속되었고, 결국 골은 터지지 않은 채 0-0으로 경기는 마무리되었다.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을 다한 울산 선수들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그라운드 위에 쓰러져 깊은숨을 내쉬었다. 선수들이 승리를 위해 얼마나 간절하게 준비했고, 노력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은 아니다.’ 90동안 모든 것을 쏟아부은 뒤 쓰러지고 일어나기를 반복한다면 어느새 승리에 가까워져 있을 것이다.
이제 울산시민축구단은 오는 7월 27(토) 오후 4시 희망공원운동장에서 시흥시민축구단과 2024 K3리그 20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취재=울산시민축구단 미디어팀 4기 채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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