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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비상! 울산시민축구단이 새롭게 도전합니다!

15위에서 우승으로, 울산시민축구단이 만든 짜릿한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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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댓글 0건 조회 302회 작성일 22-10-1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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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민축구단이 우승으로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울산은 지난 13일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축구 남자일반부(전국체전) 결승에서 천안시축구단을 승부차기 끝에 3-0으로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2019년 K리그 베이직 이후 3년 만에 차지한 두 번째 우승이다. 대회 전까지 선전을 예상하기 어려웠던 걸 감안하면 더욱 짜릿한 결과다. 울산은 올해 K3리그에서 16팀 중 15위, 특히 최근 10경기 3무 7패로 부진에 빠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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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던 울산은 홈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초점을 맞추고 철저한 준비에 들어갔다. 먼저 흔들리던 수비 조직을 재정비했다. 울산은 이번 시즌 내내 백3와 백4를 혼용했지만 잦은 실수로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전국체전에서는 3-4-3을 활용해 3경기 1실점의 짠물 수비로 180도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 울산 윤균상 감독은 "한 골 싸움인 토너먼트의 특성을 감안해 전국체전을 앞두고 오래전부터 수비 훈련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계획적인 로테이션이 더해졌다. 전국체전은 단 18명의 선수들로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는 만큼 체력 안배가 중요했다. 울산은 대회 중 다양한 상황을 가정한 뒤,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균등하게 나눠 최대치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독려했다. 미드필더 김동윤 또한 "어떤 경기는 감독님이 몇 분을 뛰는지 미리 알려주셔서 그 시간 동안 전력을 다했다"며 로테이션의 도움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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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노력 끝에 울산은 올해 리그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대전한국철도, 경주한수원, 천안을 모두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 과정에서 구종욱이 대전, 이형경이 경주를 상대로 선제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특히 두 골키퍼의 활약이 빛났다. 이선일과 최성겸은 각각 정규시간과 승부차기에서 연이은 선방쇼를 펼치며 난공불락의 요새를 완성했다.


대회 직후 울산의 모든 구성원은 기쁨과 동시에 안도감을 드러냈다. 울산은 지난 2018년 창단 이후 우승, 승격, 중위권 안착으로 승승장구했지만 올해는 처음으로 승리보다 패배를 더 많이 기록하며 시련을 겪었다. 그러나 시즌 막판 가장 중요한 시점에 '울산 출신 선수들로 구성돼 울산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며 영광의 순간을 맞이했다. 슬럼프를 극복하고 전국체전 우승팀으로 거듭난 울산의 다음 행보에 팬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기사 = 울산시민축구단 미디어팀 신희재]

[사진 = 울산시민축구단 미디어팀 강민경, 하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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