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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비상! 울산시민축구단이 새롭게 도전합니다!

울산시민축구단 우승의 숨은 주역 3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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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댓글 0건 조회 42회 작성일 22-10-17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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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3리그를 뛸 수 없지만 팀을 위해 남아서 우승에 기여했다. 울산시민축구단 산업기능요원 3인방(유원종,윤대원,김동윤)의 이야기다.


울산은 앞서 산업기능요원 여섯 명을 후반기 명단에서 제외하는 대승적 차원의 결정을 내렸다. 이는 전반기 도중 K3리그 산업기능요원 출전 이슈로 전 구단 감독 회의가 열린 뒤 나온 결론이었다. 당시 울산 윤균상 감독은 규정대로라면 출전에 문제가 없지만, K3리그 상생과 발전을 위해 다수의 뜻을 따르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들은 모두 일반 선수로 입단한 뒤 산업기능요원으로 전환한 사례였으나 갑작스러운 변수를 피하지 못했다.


결국 올해 복무를 시작했던 이현성, 김재현, 김도훈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K4리그 진주시민축구단으로 떠났다. 반면 소집 해제가 얼마 남지 않은 유원종, 윤대원, 김동윤은 후반기 K3리그 출전을 포기하고 팀에 잔류했다. 자칫 경력 단절로 이어질 수 있는 부담스러운 선택이었지만, 세 선수는 "울산과 감독님에 대한 신뢰가 강해 망설임 없이 잔류했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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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감독은 팀을 향한 세 선수의 믿음을 잊지 않았다. 이들은 모두 최근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를 앞두고 출전 명단에 포함됐다. 선수층이 얇은 상황에서 세 선수의 합류는 천군만마와 같은 소식이었으나 우려의 시선도 있었다. 전국체전은 단 18명의 선수들로 이틀 간격의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한다. 체력이 중요한 대회에서 경기 감각과 훈련량이 떨어진 산업기능요원의 출전은 리스크가 존재했다.


때문에 윤 감독은 특별훈련을 통해 세 선수의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그는 "유원종, 윤대원, 김동윤과 구종욱, 부성혁까지 다섯 명을 대상으로 전국체전에 초점을 맞춰 특별훈련을 실시했다. 감각 회복을 돕기 위해 볼 터치 위주로 새벽에 1시간 동안 대략 2주 정도 꾸준히 진행했다. 투쟁심을 갖춘 산업기능요원 선수들이 스쿼드에 들어와 흐름을 바꿀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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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선수의 노력은 실전에서 결실을 맺었다. 이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울산의 우승에 크게 공헌했다. 유원종은 박동혁, 오민석과 함께 백3의 일원으로 세 경기 모두 풀타임 출전해 단 1실점만 허용하는 철벽 수비를 과시했다. 김동윤은 왕성한 활동량을 가져가며 노상민과 교대로 오른쪽 수비를 책임졌다. 윤대원은 중원에서 공격적인 카드로 쓰인 가운데, 결승전 승부차기 마지막 순간 천안의 골문을 열어젖히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유원종은 "울산이 고향이기도 하고 팀에 대한 애정이 큰 편이다. 팀에서 배울 것도 아직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고민 없이 잔류했다. 그동안 백3와 백4를 혼용했지만, 토너먼트는 무실점이 중요해서 백3를 기반으로 세부적인 수비 훈련을 많이 준비했다. 리그에서의 부진을 전국체전 우승으로 만회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대원은 "창단 첫해 K리그 베이직 이후 정확히 3년 만에(10월 13일) 우승을 경험했다. 리그에서 성적이 안 좋았기 때문에 이번 대회를 앞두고 모두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승부차기 마지막 키커였지만 (최)성겸이 형이 워낙 잘 막아줬기 때문에 부담 없이 편하게 찼다. 좋은 결과로 끝낼 수 있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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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윤은 "리그에서 부진했기 때문에 전국체전을 앞두고 선수들 모두 간절했다. 처음 목표는 1승이었는데 결과적으로 우승까지 하게 돼서 너무 좋다. 이번 대회를 통해 고참 선수들을 중심으로 원팀이 된 게 잘 나타났다. 전국체전 우승이라는 업적을 이뤘으니 남은 시즌은 모두 다치지 않고 잘 마쳤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제 세 선수는 다시 산업기능요원으로 돌아가 남은 복무 기간을 채울 예정이다. 그러나 전국체전의 화려한 영광과 축구를 향한 뜨거운 열정은 여전히 가슴속 불씨로 남아있다. 이들은 모두 "선수로서 항상 프로 진출을 꿈꾸고 있다. 울산에 도움이 되고 인정받는 선수가 되어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겠다"며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울산의 우승을 이끈 산업기능요원 선수들의 제2막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기사 = 울산시민축구단 미디어팀 신희재, 이장준, 최은주]

[사진 = 울산시민축구단 미디어팀 강민경, 하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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