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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우승' 울산시민축구단의 얼굴, 98즈 이형경·장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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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댓글 0건 조회 46회 작성일 22-10-1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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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민축구단은 평소 리그 경기가 끝나면 팬들의 그라운드 입장을 허용하고, 선수들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타임을 기획해 진행 중에 있다. 이는 어린이 팬들이 어떤 선수를 특히 좋아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한데, 그 광경을 유심히 지켜본다면 숨돌릴 틈 없이 팬들과 사진을 촬영해 주는 몇몇 선수들이 있다. 그중 대표적인 선수들이 바로 '98즈' 이형경과 장재원이다.


194cm의 큰 신장을 자랑하는 이형경은 어린이 팬들의 선망 대상이다. 직접적으로 득점을 노려야 하는 공격수 포지션이기까지 하니 단연 인기 만점이다. 장재원은 그라운드 위 터프한 중원 장악으로 매번 관중들의 감탄을 유발한다. 7년 전에는 FIFA U-17 월드컵에서 에데르 밀리탕(現 레알 마드리드)을 상대로 골도 터뜨려본 사나이다. 이 얼마나 멋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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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이 두 선수가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동화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울산은 지난 13일(목) 오전 11시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천안시축구단과의 전국체육대회 축구 남자일반부 결승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장재원은 8강 대전전, 결승 천안전 두 경기에 선발 출전해 짠물 수비의 중심으로 활약했고, 이형경은 4강 경주전에서 환상적인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을 결승 무대로 이끌었다. 끝내 그들은 목에 금메달을 걸었다.


98년생 동기인 두 선수가 마음속 응어리를 풀어내는 순간이었다. 같이 현대중-현대고에서 학창시절을 보내고,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함께했던 이형경과 장재원은 대학무대를 거쳐 2020년 함께 울산 현대에 입단했다. 하지만 어린 시절 꿈의 팀에 왔다는 기쁨도 잠시, 그들은 한 경기도 소화하지 못한 채 팀을 떠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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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장재원이 2021년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울산시민축구 단 유니폼을 입었고, 같은 해 여름 이형경이 임대 이적으로 장재원을 뒤따랐다. 그렇게 다시 뭉친 두 선수는 절치부심했고, 승격 첫 시즌 K3리그 7위라는 이변을 일으킨 데 이어 올해 결국 전국체육대회 우승이라는 동화를 만들었다. 2016년 현대고 시절 같은 대회에서 우승한 기억이 있지만, 성인 무대 첫 우승이 주는 의미는 그들에게 더더욱 특별했다.


Q. 2년여 만에 문수월드컵경기장으로 돌아온 소감이 어떤가.

이형경 : 솔직히 중·고등학생 시절 가장 가까이에서 봤던 곳이기 때문에 정말 뛰고 싶었고, 이뤄져 기분이 좋다. 이곳에서는 첫 공식 경기인데 바로 우승을 할 수 있어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장재원 : 기분이 참 묘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Q. 이형경의 경우 결승전에서 후반 45분만 소화했고, 장재원은 전반 45분만 소화했다. 감독님의 특별한 의도가 있었는가.

이형경·장재원 : 아무래도 이틀 간격에 세 번째 경기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을 수밖에 없다. (윤균상) 감독님께서도 그 점을 생각해 주셔서 45분만 힘을 쏟아보자고 말씀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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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번 대회 상대였던 대전, 경주, 천안 모두 리그에서 만나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했던 팀들이다. 하지만 한 경기, 한 경기 이겨 나가면서 '이거 확실히 되겠다'라는 생각을 했을 것 같다.

이형경 : 리그와 토너먼트는 확실히 다르다는 점을 먼저 짚고 싶다. 토너먼트는 반드시 승부를 봐야 하는 구조기 때문에 심리적 요인이 많이 작용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저희만큼은 어떤 상황에서든 흔들리지 않도록 모든 구성원들이 한마음이 됐고, 이런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장재원 : 동감한다. 분명 리그에서 더 노력해야 하는 부분도 있지만 저희가 유독 토너먼트에서 강한 면모도 있는 것 같다.(웃음) 전국체육대회도 그렇고, FA컵도 그렇고 토너먼트에 좋은 기억이 많다.


Q. 성인 무대 첫 우승 소감 부탁드린다.

이형경 : 매 경기 이기고 싶은 게 선수 마음이다. 하지만 올해 리그 성적이 부족한 부분이 있었고, 그 점을 생각해 더욱 열심히 준비했다. 계속 준비하고 준비하다 보니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이 샘솟기 시작했다. 결국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우승했다. 기분 참 좋다.

장재원 : 이번 대회는 유난히 간절했던 것 같다. 준비과정을 되돌아보면 우승할 자격이 충분했다. 그 자격을 결과로도 만들어낼 수 있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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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 시절 철 없던 두 선수의 우정은 10년이 흘러, 울산시민축구단 선수단을 하나로 잇는 가교로 성장했다. 그리고 그들에게는 아직 꺼지지 않은 꿈이 있다. 이형경은 다시 한번 FIFA 클럽 월드컵 같은 세계 최고의 무대로 향하는 것을, 장재원은 7년 전처럼 밀리탕 같은 선수들과 함께 최고 수준에서 경쟁하는 것을 꿈꾼다. 꿈을 위해 달려가기 좋은 나이 25세, 그들의 동화는 이제 막 첫 챕터가 쓰여졌다.


[기사 = 울산시민축구단 미디어팀 배웅기 기자]

[사진 = 울산시민축구단 미디어팀 강민경, 하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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