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치 인터뷰] 울산시민축구단 윤균상 감독,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 마무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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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댓글 0건 조회 203회 작성일 24-10-02 10:49본문
울산시민축구단은 지난 28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 K3리그 27라운드 대전코레일FC와의 맞대결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귀중한 승점 1점을 추가했지만 자리는 11위에 머물렀다.
울산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전반 2분 임예닮의 위협적인 프리킥으로 포문을 연데 이어 전반 7분 송현호가 좋은 위치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김훈옥이 완벽하게 성공시키며 골망을 갈랐다. 이른 시간 선제골과 함께 달아나는 울산이었다. 그러나 좋은 예감도 잠시 전반 45분 대전 장동혁이 프리킥 상황에서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고 1대1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마무리되었다. 경기 후 울산 윤균상 감독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최근 윤균상 감독은 계속해서 변화와 도전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이전 몇 경기에서 백스리를 들고나왔다. 경기 중에도 상황에 따라 자연스럽게 백스리와 백포를 오가는 등 전술적인 부분과 선수들 개개인의 포지션도 유동적으로 가져가며 경기 흐름에 맞춘 유연한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우선 오늘 경기의 전술적인 포인트는 무엇이었는지 물었다. 윤균상 감독은 “지난 두 경기는 백스리를 세우면서 무게중심을 뒤에 두었다면 오늘은 상대에 맞게 중심을 앞으로 두면서 적극적인 전방 압박을 통한 경기 운영을 하려고 했다. 나름 저희 선수들이 최선을 다한 경기였고, 마지막 마무리에 대한 부분은 조금 저희가 보완해 나가야 할 점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간단한 소감을 밝혔다.
이제 2024 K3리그도 몇 경기 남지 않았다. 시즌이 막바지에 달하고 있고, 부상 선수나 제한된 가용자원 등 여러 이슈를 고려할 때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분에서 어려움은 없는지에 대해선 “체력적인 부분은 문제없다. 일주일에 한 경기이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을 가진다고 생각하진 않고, 오히려 많이 뛰지 못한 선수들이 기회를 잡고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본다. 다만 저희가 전국체전을 가게 되면 18명의 선수로 치러야 하는데 그 고민을 남은 2주 동안 더 해야 할 거 같다.”며 체력적인 문제는 없지만 제한된 인원으로 운영해야 할 전국체전에 고민이 있음을 드러냈다.
울산시민축구단은 10월 11일 강릉시민축구단과의 전국체전 첫 경기 맞대결을 펼친다. 곧 다가올 전국체전을 대비해 울산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을지 궁금했다. 윤균상 감독은 “체전은 토너먼트 대회이고 특수성이 있는 대회이다. 나름대로 토너먼트에 대한 자신감도 가지고 있다. 다만 지금 많은 선수들이 빠져있기 때문에 어떻게 18명을 효율적으로 세분화해서 이틀 간격으로 펼쳐지는 경기에 대응할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결국 마지막에 승부차기로 승리를 가려야 하기 때문에 조금 더 수비에 포커스를 맞출 것인지 공격에 포커스를 맞출 것인지 여러 가지 가정을 통해 준비를 하고 있다.”며 다양한 상황을 고려하여 준비하고 있음을 털어냈다.
이어 “경기를 치르면서 감을 찾아가려고 굉장히 노력을 하고 있다. 지금 체전까지 2주 밖에 남지 않았고, 다음주 파주와의 리그경기 또한 중요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고려하여) 체전에 대해 디테일하게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며 덧붙였다.
마지막 홈경기를 앞둔 지금 시즌을 함께 해온 팬분들께는 “올해 성적이 이전의 성과에 비해서는 좋진 않지만 다른 팀보다 저희가 채워야 할 공간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이 공간이 올해 다 채워질 거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저희 선수들이 끊임없이 채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선수들이나 저를 비롯한 팀 구성원들이 이 과정을 통해서 발전할 거라고 생각하고, 축구뿐만 아니라 본인이 살아가고 제가 살아가는 인생에서도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임할 것이고, 마지막 경기는 좀 더 저희가 승리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남은 일정에 대한 각오를 다지며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
매 경기 조금씩 퍼즐을 맞추고 있는 윤균상 감독이다. 한두 조각만을 남긴 지금, 맞지 않거나 사라진 조각 없이 완성되어 한편의 멋진 그림이 나오길 기대해 본다.
취재=울산시민축구단 미디어팀 4기 채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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